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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를 이름이 없다며 타버린 글 적다만 마음 하나 모른채 뿌리친 이별들 별들이 흉을 보고 이름 없다 덮어버린 시 한 줄 먼 훗날 작가 미상 무명의 겉옷 어쩌나 그 서러운 밤 나체로 적은 오줌 한 줄기 땅은 나를 쳐다보고 비켜간 글 하나 다시나 적을까 장일하 / 시인시 미상 훗날 작가 마음 하나